IT계열 구직 사이트를 보면, 웹퍼블리셔, 마크업 개발자 등 혼용되어 사용될 때가 종종있습니다. 제가 처음 UI개발자로 일을 시작할 때는, 단순히 HTML, CSS로 페이지를 화면에 만들어내는 일이 대부분이였습니다.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 퍼블리싱을 했던 것 같습니다. 성능 및 스타일 최적화, 컴포넌트화 등에 중점을 두기는 했지만, 그 정도가 프론트앤드 전반으로 보면 아주 미미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.
최근들어, 구글, 페이스북, 아마존,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에서는 UX Engineer라는 직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. UX Engineer 생소하신가요?
A UX Engineer (UXE) is a Front-End Engineer who sits on a cross-functional design team and helps facilitate collaboration between design and engineering.
현재, UI개발자 또는 마크업 개발자가 진행하는 업무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. 프론트앤드 영역에서도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및 조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. 디자인 영역 뿐만 아니라, 개발적 지식까지 고루 겸비해야 하며, 중개자 역할로서 프로젝트 일정 조율은 물론 성능 최적화까지 생각해야합니다.
몇 년전까지만 해도, 웹퍼블리셔 또는 마크업 개발자는 단순히 디자인을 코드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면, 지금은 빠르게 변해가는 웹 프론트앤드 생태계로 인하여 많은 케이스들(최적화, 랜더링, 접근성, 컴포넌트화, 데이터)을 고려해야 합니다.
특히, 리액트, 앵귤러, 뷰와 같은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/프레임워크 등장으로 기존 웹퍼블리셔/마크업 개발자가 개발쪽 영역에 한걸음 더 들어갔습니다. 같은 개발환경과 코드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더 많은 웹개발 지식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. 클라이언트에서 전체적인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아키텍쳐 구성을 제외하고는 자바스크립에 익숙하다면 이제 UI개발은 물론, 복잡한 인터렉션까지 구현하여 실 서비스에 배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UX Engineer라는 직업이 최근 몇년전 부터 생기기 시작했고, 세계적인 IT기업들은 이미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.